앞서 썼던 글에서 반도체 과열이 딥시크v4의 출시와 함께 조정이 발생하리라 생각했었는데, 적중이 보기 좋게 빗나가버렸다. 3월은 커녕 아직까지도 출시되지않은 딥시크v4다. (진짜 4월 중순 내엔 나온다고한다. 화웨이 칩에 최적화한다고 늦었다나 뭐래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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04. 딥시크 v4 발(發) 반도체 조정 – “효율성의 역습”
시장을 지배하던 두 가지 강력한 내러티브(AI 인프라 무한 확장론, 중동 지정학적 위기론)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. 오늘은 그중 딥시크 v4 발 반도체 조정에 대해 다뤄보고자한다. 딥시크 v4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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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 이제와서는 이게 발표된다고해서 반도체 섹터 전체가 크게 반응을 할까란 의구심도 들긴한다. (이미 구글의 터보퀀트 뉴스로 한차례 큰 폭의 조정이 있었어서) 만약, 출시되는 시점에 이란과의 대치양상이 누그러져 큰 폭의 상승랠리를 달리는 중이라면 타격이 있겠지만, 지금 현재로선 2026. 04. 06에 있을 트럼프의 이란종전 여부가 더욱 큰 뉴스라 딥시크 출시 일정에 맞춘 숏 아이디어는 이전보단 많이 퇴색된상태다.
어찌 됐건 이번을 계기로 느낀건 결국 시장의 과열은 이유를 만들어내 하락하고야 만다는 것이다. 반도체의 하락에 대해 휘황찬란하게 분석을 휘갈겼지만, 소 뒷걸음질 치다 쥐잡기에 성공한 격이다.
그덕에 2월(은숏)에 이어 3월에도 반도체와 코스피 숏배팅에 성공해 토스증권 수익금 상위 1%를 달성했다. 사실 이런 배지보다도 돈버는게 중요하긴 하지만, 막상 받고나니 기분이 좋긴했다. 와이프한테 면(?)도 살고.


트레이딩에 있어 많은 원칙들을 재정비하게 된 달이었다. 2, 3월 연속 돈을 버니 오만해져 원칙을 쉽게쉽게 어겨버리는 내 자신도 발견하기도했고, 한끗차이로 놓쳐버린 수익들도 꽤나 많았다.
그리고, 투자에 피로감이 많이 쌓였는지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다.
맹목적으로 종목과 사랑에 빠지기도하고, 그러다 그 날의 성과가 좋지 않을 땐 마음이 불편한 상태가 일상을 지배했다. 문득 이렇게해서는 지속가능한 투자가 될 수 없겠단 생각을 하던 찰나, 이런저런 일로 친구 놈에게 잔소리를 하다 문득 깨달음이 찾아왔다.
나야말로 내 투자의 방향성을 한 걸음 멀리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.
- 내 투자가 한쪽으로 치우처져 있진 않은가?
- 해소할 수 없는 현상을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애쓰는가?
- 과거의 영광을 오늘 날의 내 위치라 착각하고 있는가?
무엇을 위해 이 행위를 하는지에 대한 의식은 잊은채 벌면 웃고, 잃으면 우울했다. 그간 피드백 없이 너무 치고달려나가고 있단 생각이 들어 다시 내 마음 안쪽부터 투자철학을 옹골차게 차곡차곡 채워나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.
1) 투자에 있어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게끔 일지를 쓰자. 업무일지는 더럽게 많이쓰면서 현실일지는 왜 쓰지 않는가
2) 나의 감정에 의해 좌우된 투자가 아닌 계획된 투자, 내 가족을 웃게할 수 있는 투자를 하자. 즉, 누구에게나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가치투자와 트레이딩을 하자.
3) WHY NOT 정신을 다시 일 깨우자. 나의 한계를 정하지 않고, 그저 한 걸음씩 나아가 전설적인 트레이더가 되어보자!
4) 수익보단 리스크관리다. 3월의 끝자락에서 이미 이루어낸 수익금이 퇴색될까 두려워 손절버튼을 못누른 던 나를 청산하자.
돌이켜보면 가장 감각이 좋았을 때는 내가 설계한 틀에서만 거래를 하고, 그 외에 불안정하고 자신이 없는 영역에서는 로스컷을 잘지키고 현금을 가지고있었을 때였다. 4월에도 이 흐름을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스스로를 점검하고 잘 다잡아봐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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